정지상태에 있거나 일정한 속도로 운동하고 있는 물체는 외부에서 아무런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운동상태를 계속 유지한다. 이것이 잘 알려진 뉴튼(Newton)의 운동 제 1법칙에 해당된다. 이렇게 한 물체의 운동상태를 계속 유지하게끔 하는 원동력은 운동량이라고 불리는 물리량이다.
물리적으로 물체의 운동량은 물체의 질량과 물체 속도의 곱으로 정의된다. 총알은 질량은 작지만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엄청난 운동량을 지니고 있어 다른 물체와 부딪혔을 때 치명적인 충격하중(impact force)을 가한다. 한편 대형 선박은 속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큰 질량에 의해 엄청난 운동량을 지니고 있어 역시 다른 물체에 엄청난 충격을 가할 수 있다. 속도는 크기뿐만 아니라 방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운동량 역시 방향을 가지고 있다.
운동량에는 선형운동량(linear momentum)과 각운동량(angular momentum)으로 세분화 된다. 전자는 물체가 직선 운동을 하는 경우에, 후자는 물체가 공간 상에서 한 점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경우에 있어서의 물체 운동량이다. 직선 도로를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는 선형운동량에, 그리고 놀이공원의 회전목마는 각운동량에 해당된다.
만약 일정한 속도로 운동 중인 물체가 외부로부터 힘을 받으면 운동량은 힘을 받는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 혹은 감소한다. 외부로부터 받는 힘의 방향이 물체의 운동방향이면 운동량이 증가하고 반대방향인 경우에는 운동량이 감소한다. 운동량이 변한다는 것은 속도가 변하기 때문이고, 이 속도의 변화가 바로 가속도(acceleration)에 해당된다. 따라서 운동량 변화량의 크기와 방향은, 즉 질량과 가속도의 곱은 외부로부터 받은 힘의 크기와 방향과 동일하다. 이것이 잘 알려진 뉴튼(Newton)의 운동 제 2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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