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로 컴퓨터를 구분할 때 기억소자의 변천에 따라 1세대부터 4세대까지로 나눌 수 있다. UNIVAC1으로 유명한 1세대 컴퓨터는 진공관을, 2세대 컴퓨터는 트랜지스터를, 3세대 컴퓨터는 IC(집적회로)를 사용하였으며 4세대 컴퓨터는 LSI를 사용하였다. 3세대 컴퓨터는 가감산 속도가 1나노초(백만분의 1초) 이하이고 컴퓨터의 크기를 소형화하였으며, 기억용량은 100K워드부터 수 메가워드에 이른다. 1964년 IBM 시스템/360 시리즈가 발표되면서 등장한 3세대 컴퓨터는 다양한 모델들간의 표준화와 호환성을 부여하였다. 또한 컴퓨터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소프트웨어 분야의 커다란 진전이 있었다. 3세대 컴퓨터의 특징으로는 상이한 터미널에서 다수의 사용자들이 한 컴퓨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통신의 응용, 시분할 시스템(time sharing system),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동시에 처리하는 다중 프로그래밍 등을 들 수 있다. 3세대 컴퓨터가 중요시되는 이유는 4세대 컴퓨터에 쓰이고 있는 LSI(대규모 집적) 반도체 회로의 기초가 되는 IC를 처음으로 사용하였다는 점이다. 4세대 컴퓨터는 1972년 IBM 시스템/370 시리즈가 LSI를 사용하면서 등장하였으며,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컴퓨터에는 이 LSI보다 더 발전된 VLSI가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