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응력(shear stress)이란 물체 표면에 평행하게 작용하는 단위면적 당의 힘을 의미한다. 정사각형 물체의 윗면과 아랫면에 평행하지만 방향이 서로 반대인 힘을 가하게 되면 물체의 형상은 찌그려지게 되고 그 내부에는 전단응력이 발생한다.
다른 한편 원형단면을 가진 금속을 축 방향으로 잡아당기거나 압축력을 가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봉의 축방향과 수직인 단면에는 수직한 힘만 작용하므로 수직응력(normal stress)만 존재한다. 하지만 축과 기울어진 단면에서는 수직응력뿐만 아니라 전단응력도 동시에 존재하게 되며, 힘을 받는 방향과 임의 각도를 이루는 경사진 단면에서의 응력상태는 모어 원도(Mohr circle)를 이용하여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축의 방향과 45도를 이루는 단면에는 전단응력만 존재하며 전단응력 값이 최대가 된다. 금속봉을 축방향으로 잡아당기면 축 방향과 45도를 이루는 단면을 따라 금속봉이 쪼개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에 착안하여 물체의 파괴를 예측하는 이론이 바로 최대 전단응력 이론 혹은 트레스카(Tresca) 이론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임의 물체의 파괴는 물체 내에 발생하는 최대 전단응력이 물체가 견딜 수 있는 항복응력(yield stress)에 도달하였을 때 발생한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과 더불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또 다른 파괴예측 이론으로는 최대 비틀림에너지 이론(maximum torsional energy theory 혹은 von Mises-Henky theory)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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