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화면상에 물체의 형상 및 시뮬레이션 결과를 가시화 하는 컴퓨터 그래픽스(computer graphics) 기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모든 계산 결과들이 숫자로 출력되었다. 그 결과 물체의 형상 혹은 계산된 물체 거동을 머리 속에서 상상하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다시 말해 요즘과 같이 컴퓨터 화면상에서 칼라 색상으로 재현할 수 없어서 물체의 거동을 수치적으로 계산하는 것 이상으로 그 결과를 분석하는 작업이 난해하고 불편하였다. 하지만 최근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의 보편화로 숫자로 표현된 모든 물체의 형상 데이터나 해석결과 데이터는 컴퓨터 화면상에서 생동감 있게 칼라로 재현되고 있다. 거의 대부분 칼라로 표현되고 칼라 색상에 따라 물체 거동의 크기를 분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색상 범례란 수치해석(numerical analysis)으로 구한 해석결과를 컴퓨터 화면상에서 칼라로 가시화 하는 경우, 해석결과의 대수적인 크기 범위를 특정한 색상으로 지정하여 구분한 것을 의미한다. 최근 사용되고 있는 모든 CAD 및 유한요소 해석(finite element analysis) 스프트웨어의 후처리기(postprocessor)는 이러한 색상범례를 가지고 각종 해석결과를 화면상에 출력한다. 색상 범례 상의 최대값과 최소값은 소프트웨어에서 자동으로 설정하지만, 해석자의 편의에 따라 이 값들을 변경시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물체의 거동 중에서 특정한 부분에 대한 거동을 보다 세밀하게 관찰하고자 할 경우, 그 영역 내 해석결과의 최대값과 최소값으로 전체 색상범례의 최대와 최소값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국부 영역에서의 물체 거동의 변화를 보다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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